[대한민국 1교시]17회 이근철 선생님의 영어공부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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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시(Yes I Can)..... | 2004/03/29 (월)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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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회 이근철 선생님의 영어공부비법
작성일: 2004/03/09 22:45


Hello, everyone! I hope everything's great with you!

여러분 다들 잘 지내셨죠?
화요일 밤 11시! 대한민국 1교시 방송이 있는 시간입니다.
여러분께서는 그냥 이런 것이 있구나 하고 채널을 돌리다 혹은
맞아 오늘 하는 날이지 정도의 생각을 떠올릴 텐데요.

대한민국 1교시 - 저에게는 항상 2가지 고민이 있습니다.
녹화를 하기 전, 어떻게 하면 많은 분들에게 영어에 대한 재미를 드리면서 무엇인가 실제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좋은 내용을 전달해 드릴 수 있을까.
녹화가 끝난 후, 방송에서 다루어진 내용을 여러분들이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정리해서 재미있는 복습이 될 수 있을까 입니다.

글쎄요, 지금까지 대한민국 1교시에서 강의를 해주셨던 모든 멋진 선생님들의 고민이었을 것 같은데요. 이제 그 고민을 혼자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한편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 이제는 전체의 커다란 틀 속에서 그냥 편안하게 방송을 시청하면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정말 자주 쓰이는 표현들은 다 잡아갈 수 있게끔 해드려야겠다는 열정도 함께 솟는 것을 느낍니다.

처음 1회 방송 때에는 중요한 동사 100개 정도만 하면 영어가 정리된다고 말씀드렸고.
제가 두 번째로 나왔을 때에는 중요한 pattern 50개 정도면 일상회화는 거의 다 할 수 있다고 말씀도 드렸습니다.

많은 분들이 "그 말 정말인가?" 라고 한편은 반짝이는 눈빛으로, 한편 의심의 눈초리로 저를 바라 보셨을 텐데요. 한번 생각해 보세요! 우리가 아침에 일어나서 저녁에 잠자리에 들 때까지 한국말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우리가 생각하는 우리의 한국어 실력에 대한 기준이나 기대치를 모두 포함시키지 말고, 그냥 정말로 무슨 말을 하는지 한번 생각해 보세요. 일상생활에서 쓰는 말은 정말 한정되어 있구나! 라는 것을 느끼실 겁니다. 물론 이런 것은 영어도 마찬가지이고요, 동시에 Biber, Leech, Johansson, Zipf와 같은 수많은 언어학자들에 의해서 이미 오랫동안 연구되고 증명된 사실이기도 합니다.

물론 많은 것을 모두 알 수 있다면 그야 좋겠죠. 하지만 여러분이 당장 필요한 영어가 결코 동시 통역사 혹은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원어민 정도의 수준이 아니라는 것은 여러분도 잘 아실 겁니다. 단지 영어에 대한 강박관념 때문에 그 사실을 머리로만 이해하고 진짜 몸으로 느끼지는 못하셨겠지 만요.

오늘 방송 내용 설명은 안하고 괜한 딴소리 하고 앉아 있다는 분들도 혹!! 계실지 모르겠지만, 1990년부터 10년 넘게 대학교에서 실용영어를 가르쳤고, 1995년부터 지금까지 방송과 통역을 해온, 그래서 영어에 대한 많은, 다양한 종류의 상황과 고민을 들어온 저로서는, 지금 방송을 시청하시는, 영어에 관심이 있는 그리고 영어회화를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제가 지금까지 주장한 바로 기본 단어와 기본 패턴이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1교시를 보고 토익점수, 토플점수가 마구 오르고, 혹은 영어 잡지가 술술 익힐 거라 생각하시는 분들이 혹시라도 있으시다면, 분야별로 필요한 영어는 따로 준비하시는 게 좋다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이미 알고 계셨다고요? 그럼 좋고요! 물론 1교시를 보고 간접적으로 다른 영역의 영어에 도움이 되리라는 것은 의심치 않습니다. 하지만 1교시에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여러분이 여행, 해외출장, 혹은 그냥 외국인을 만났을 때 일상생활에서 쓸 수 있는 그래서 겁내지 않고 입을 열수 있는 바로 그런 mechanism을 몸이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고요, 동시에 바로 제가 이 프로그램을 위해서 최우선으로 하는 목표입니다.

방송에서 다루는 내용이 너무 쉽다고 느끼시는 분들이 있다면, 이미 방송이 필요하지 않은 혼자서 하셔도 되는 분들이니까, 자부심을 갖고 다른 분들에게 너무 친절한 설명이나 논쟁으로 인한 겁보다는 격려를 해주시면 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물론 이렇게 혼자서 하실 수 있는 분들도 있지만, 아마도 대부분의 한국의 영어학습자들은 독해나 문법실력에 관계없이 정작 입은 아주 힘들게 열리는 혹은 전혀 열리지 않는 분들일 거라 생각합니다.

자, 서두가 정말 길었네요, 하지만 꼭, 드리고 싶었던 말씀이니까 시간 나실 때마다 그 의미를 혼자서 새겨 보시기 바랍니다.
결론적으로 앞으로 대한민국 1교시에서는 중요한 기본 패턴을 중심으로 질문 20가지 정도, 대답 20가지 정도를 자세하게 다루어 볼 예정입니다.

오늘은 바로 Are you~?가 되겠습니다. 정말 중학교 1학년에서 배웠던 표현이지만 뒤에 오는 말에 따라 그 형태가 참 다양해서 여러 가지 상황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데요. 먼저 기본 형태를 보여드립니다.

A. Are you + 상태나 상황을 보여주는 단어(형용사라는 말이 쓰기 싫어서 일부러 이렇게 했습니다. 물론 더 중요한 것은 그냥 간단한 예문이니까 다음의 예문만 연습해 주시면 됩니다.)

1. hungry (배고픈) -> Are you hungry?
2. cold (추운) -> Are you cold?
3. nervous (초조한) -> Are you nervous?
4. serious (심각한) -> Are you serious?
5. full (배부른) -> Are you full?
6. mad (화난) -> Are you mad ?
7. happy (즐거운) -> Are you happy?
8. busy (바쁜) -> Are you busy?
9. free (시간이 되는) -> Are you free?
10. interested (관심이 있는) -> Are you interested?
11. crazy (미친) -> Are you crazy?
12. comfortable (편안한) -> Are you comfortable?

이 정도는 이미 다 알고 계신다고요? 좋습니다. 정확한 발음으로 실감나게 동작과 표정을 동원해서 꼭 큰 소리로 해보시기 바랍니다. 흥미로운 것은 쉬워 보이는 위의 문형을 기본으로 해서 다른 내용들이 자연스럽게 확장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B.
1. hungry (배고픈) -> Are you hungry?
What are you hungry for? 뭐 먹고 싶은데?
I'm really hungry for Kimchi. 김치가 당기는데.
I'm really hungry for jazz right now. 지금은 재즈가 정말 당긴다.


2. Are you nervous about the interview tomorrow? 내일 인터뷰 때문에 긴장되지?
Are you nervous about the exam next week? 다음 주 시험 때문에 초조하지?
Are you nervous about having my parents over for dinner tonight?
오늘 저녁 우리 부모님 초대해서 저녁 먹는 거 때문에 좌불안석이지?
-> 한국말에서 출발하면 사실 영작하기 어려운 게 정말 많다고 느끼실 겁니다. 하지만 영어에서 출발하면 무슨 말이든 이렇게 쉽게 표현할 수 있게 되죠. 이게 바로 제가 여러분께 드리고 싶은 말의 초점이기도 합니다.

3. serious (심각한) -> Are you serious?
Are you serious about this project with him? 그 사람과 함께 하는 이번 계획 정말할거야?
심지어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해서도 쓸 수 있습니다.
Are you serious about that girl this time? 이번에 그 여자는 정말 진지하게 만나는 거지?
Korean people are really serious about soccer. 한국 사람들은 축구하면 정말 대단한 관심을 보인다.

5. full (배부른) -> Are you full?
Why are you full of energy today? 오늘은 왜 이리 기운이 뻗쳐서 그래? 왜 이리 신나서 그래?
I think you're full of it. -> 너 또 장난치는 거지.

6. mad (화난) -> Are you mad ?
Why are you mad at me? -> 왜 나한테 화가 났어?
A lot of people are really mad about the new bar in the neighborhood.
-> 많은 사람들은 동네에 새로운 바가 생겨서 정말 싫어한다.

7. happy (즐거운) -> Are you happy?
Are you happy with your decision? 그렇게 결정하고 나니까 맘이 편해?
Are you happy with your marriage? 결혼 생활을 별일 없고?
Are you happy with your new job? 새로 옮긴 직장 마음에 들어?

8. busy (바쁜) -> Are you busy?
Are you busy with the new contract? 새로운 계약 건 때문에 바쁘지?
I'm busy doing my homework right now. 나 숙제 하느라 바빠.

9. free (시간이 되는) -> Are you free?
Are you free to talk right now? -> 지금 통화 가능해?
Are you free to drive me home right now? -> 나 집에 태워달 줄 시간 있어?

10. interested (관심이 있는) -> Are you interested?
Are you interested in her? 그녀한테 관심 있어?
Are you interested in working with him? 그 남자하고 일 하는 것 관심 있어?
What are you interested in? 무슨 일에 관심이 있죠?
I'm really interested in learning to play the trumpet. 트럼펫 부는 것 배우는 데 정말 관심이 있다.

11. crazy (미친) -> Are you crazy?
I'm crazy about writing music. 나는 작곡하는데 미쳐있다.
I'm crazy about her. 나는 그녀에게 푹 빠져 있다.

12. comfortable (편안한) -> Are you comfortable?
Are you comfortable with this situation? 이 상황 괜찮겠어, 편해?
Are you comfortable in that chair now? 이제 그 의자는 편안해?

그 이외에도 이런 것들이 가능합니다. 즉, 여러분이 알고 있는 기본 형용사 20-30개만 활용해도 정말 많은 일상회화들이 해결된다는 말입니다.

C.
1. Are you new here? (여기 처음이세요?)
2. Are you happy to see me today? (나 봐서 기뻐?)
3. Are you ready to leave now? (떠날 준비 되었나요?)
4. Are you excited about this? (이것 때문에 설레지?)


이런 Are you의 기본 문형을 늘려서 기본 동사와 결합시켜 다음처럼 쓸 수도 있습니다.
D.
1. lose -> Are you happy you lost some weight? (몸무게 좀 빠져서 기분 좋아?)
2. break -> Are you sorry you broke up with your girlfriend? (여자 친구와 헤어진 거 후회돼?)
3. call -> Are you mad he didn't call you? (그 남자가 전화 안 해서 화났구나?)
3. make -> Are you happy you made her cry? (그래 여자 애 울리니 기분 좋니?)
4. are -> Are you happy you're not single anymore? (이제 혼자가 아니니까 기분 좋아?)
5. tell -> Are you sure you told him about the meeting? (회의 있다고 그한테 말한 것 확실해?)
6. want -> Are you sure you really want to buy this? (이거 정말 사고 싶은 거 확실해?)

물론 여기에 앞에 의문사를 결합시키면 다음처럼 활용도 가능합니다.
E.
1. What/do -> What are you doing tomorrow night? 내일 저녁에는 뭐해?
2. What/talk -> What are you talking about? 무슨 소리 하는 거야?
3. How -> How are you doing? -> 잘 지내지?
4. Where -> Where are you meeting him today? -> 그 사람 오늘 어디서 만나는데?
5. Where -> Where are you having dinner later? -> 나중에 저녁 어디서 먹을 건데?
6. When -> When are you coming back from your trip? -> 여행 갔다 언제 돌아오는데?

물론 이것이 진행형의 are you이던, are you going to의 are you이던 그냥 형용사를 보어로 취하는 Are you이던 이런 문법적인 명칭이나 구분은 실제 회화에서는 거의 의미가 없습니다.
혹 나중에 정말 시간이 나서 정리를 해보고 싶다면 한번 보시고요. ^^


자 정말 간단해 보이는 Are you~? 하나를 가지고 정말 많은 말씀드린 것 같습니다. 따라오기 힘드셨다면 파일 저장해 놓으시고 두고두고 연습해 보세요. 물론 제가 대한민국 1교시 시청자분들을 위해서 열심히 만든 예문들이니까 다른 책이나 강의에 활용하시지 않으시면 고맙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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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어떠세요? 아직도 어려운 단어, 어려운 문장, 특정한 숙어나 관용어구가 포함된 영어를 정리해야만 회화가 가능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우리가 우리말을 부담 없이 자연스럽게 하는 이유는 바로 두뇌에서 그래 내가 어떤 한국말이던 할 수 있지! 라는 흔들리지 않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물론 영어에 대한 자신감도 이런 많지 않은 기본 문형만 잘 정리해도 생겨나는 것이고요. "늘 무엇이 더 있다, 나는 부족하다!"라는 생각은 결국 부담과 짐으로 남을 수밖에 없고 그나마 알고 있는 것도 더욱더 쓰지 못하게 합니다. 하지만 그래! 정말 간단한 문형으로도 온갖 필요한 말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한번 시작해 보세요! 작은 생각의 전환이 조그만 움직임을 그리고 설렘을 결국에는 여러분에게 엄청난 변화를 가져다 줄 테니까요.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실수를 하라! 입니다.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원어민들도 실수를 합니다. 원어민 아이들도 어렸을 적에 go-went-gone을 몰라서 go-goed-goed로 실수하고 또 그 실수를 통해서 배우게 됩니다. 실수는 자연스러운 겁니다. 영어에 대한 실수를 하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어떤 실수를 했다고 해서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은 창피함을 느낄 필요도, 느껴서도 안 됩니다. 물론 쉽지는 않겠지만 한번 해보세요. 외국인들이 여러분의 실수에 얼마나 관대한지, 얼마나 너그럽게 고쳐주고 싶어 하는지 혹은 그 조차 애교로 보아 넘기는지 아시게 될 겁니다. 물론 영어를 좀 하시는 한국 분들도 아직 배우고 있는 다른 분들의 실수에 너무 민감해 하시지 마시고요.

자, 그럼 오늘 첫 시간의 Are you~? 패턴에 대해서 드릴 말씀은 거의 드린 것 같네요.

여러분, 힘내서 무슨 일이던 최선을 다해 성실히 하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가끔 어줍잖이 성공한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의 요령과 권모술수에 쉽게 실망하고 좌절하기도 하지만, 이 점을 기억하세요! 진정으로 성공한 세계 최고 갑부의 80-90%정도는 아무것도 없는 것에서 시작한 자수성가한 사람들이라는 것을! 올바름이, 성실이, 그리고 정직과 열정이 성공할 수 없다면 지금 이 세상의 인류의 문명은 결코 존재할 수 없을 테니까요.

말씀드리다 보니 주제넘게 이야기가 좀 샌 것 같습니다. 참! 제가 이렇게 여러분께 도움의 글을 드리고 있지만 뒤에서 보이지 않는 많은 분들의 땀과 노력도 함께 있었다는 것도 꼭 기억해 주세요.
착한 척 해서 죄송합니다. ^^


Keep healthy & happy all the time, everyone!

이 근철 선생입니다(jake007@jake007.com)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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