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회 곽영일 선생님의 영어공부비법
작성일: 2004/02/03 23:27

안녕하십니까? 곽영일입니다.
여러분을 만나 뵙게 되어서 무척 기쁩니다.
저는 지난 20년 간 현장에서 학생들로부터 "왜 미국인만 만나면 아는 말도 안나오죠?" 라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것은 3가지 이유로 나타났는데요.
1.발음에 대한 공포
2.생활영어에 대한 공포
3.존대어에 대한 공포입니다.

저는 이 3가지 공포를 해결 하는 걸로 비법을 대신하고자 합니다. 그전에"왜 우리는 영어를 하는가?"를 얘기해볼까요?

1.영어는 왜 하는가?
1)고입, 대입, 취직, 유학 등과 같은 시험에 대비할 경우
2)이민, 결혼과 같은 개인적 사유
3)여행, 취미 등을 위한 여가활용

이런 단편적인 이유 외에 다른 이유는 없을까요? 지금세계인구는 60억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영어가 모국어인 나라는 4억7천밖엔 안됩니다. 그나마 이민자들을 빼고 나면 그 숫자는 훨씬 못 미친다는 얘기인데요, 13억 중국인구 중 6억이 영어공부를 하고있다는 사실 아시죠? 한마디로 영어가 모국어인 사람보다 더 많은 중국인이 영어공부를 하고 있네요.
지난 2002월드컵때 우리 4강 진출이 확정된 뒤 신라호텔에서 우연히 히딩크와 일본의 트루시에 중국의 밀로누비치 감독이 함께 얘기하는걸 봤습니다. 네델란드어도 아닌 유고어. 불어도 아닌 영어로 열심히 얘기하고 있더군요.
이제 영어는 그냥 미국 영국 말이 아니고 60억 세계인과 소통하기 위한 도구가 되었습니다. 다 알고 있는 사실을 또 얘기하는 건 영어란 국제적인 전문가가 되기 위한 필수 도구라는 생각을 한다면 중도에 쉽게 포기하는 일은 없지 않을까 해서입니다.
국제적인 전문가 아셨죠? 여러분이 가실 길입니다.

2.어떻게 할 것인가?
1>발음에 대한공포.
사실 발음에 대한 고민이 없다면 영어가 경지에 이른 사람이겠죠?
제가 존경하는 스승 중에 런던대학교의 이얀브라운리 교수님이 계신데요, 처음 이분 수업듣기 전에 굉장히 기대를 했어요. 그런데 이분의 수업을 듣고 처음엔 너무 실망했어요. 수업시간 내내 읽기만 하는 거예요.
speak loud! 크게 말하라! speak loud! 크게 말하라! 그것이 그분의 가르침인데 지금 보니 전부 옳은 말씀이었어요. 전 영어공부하며 수없이 많은 스승을 만났지만 제 머리 속엔 오직 이얀교수님 만이 남아있어요. 무조건 크게 하라고 하신 그 말이 옳은걸 깨달았거든요.
아침에 하루20분식 큰소리로 신문이나 잡지에 나온 기사를 읽어보세요. 아침에 못 하셨다면 저녁에 하시고 주중에 못한 건 꼭 주말에 보충하세요. 정말 미친 듯이 소리내서 읽으세요 읽다 지루하면 노래도 부르시구요. 여하튼 큰소리로 하면 성공합니다.

2>생활 영어에 대하여.
미국인이 이말 안 쓰면 어쩌지? 저도 현장에서 강의하면서 "곽선생님, 그런 말 안 쓴다는데요?" 등의 질문을 받으면 참 난감합니다. 그래서인지 나는 수업시간에 주로 cnn news, movie, drama 등의 자료를 사용했어요.. 현재 그들이 쓰는 말만 가르쳐야겠다는 생각에서였지요. 이번 방송에서도 영화를 많이 활용했습니다.
제가 이미 소개했지만 영화 `유브갓메일`에서 맥라이언과 톰행크스가 처음얼굴도 모르고 만나는 장면이 있죠? 톰이 맥인걸 알고 기겁을 하고 도망갔죠. 나중에 둘이 채팅하는데.
'he stood me up'란 말이 나와요. 한마디로 딱지 맞았다는 얘긴데요. 재밌네요. 그가 날 세워놓고 나오질 안았다니까요. 분명한 건 맥은 서 있지 않고 앉아서 기다렸어요. 우리가 날씨와 상관없이 바람맞았다고 하듯이 저들도 자세와 관계없이 세워놨다고 하네요. 이렇듯 영화는 참 좋은 교재네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서 동아리를 통해서 함께 공부하면 좋겠습니다. serious가 심각하다는 뜻이지만 영화 속에선 `진심이야 참말이야`란 뜻으로 자주 쓰이죠? kind of 는~종류의 뜻이지만 영화를 보다보면 `조금 ,약간`의뜻으로 쓰이죠?
A : Is it cold?
B : Yes,. kind of.
춥니? 라는 질문에 응 조금 이라고 대답한다. 생활영어는 특징이 단어는 쉬우나 뜻이 무척 다양하다.
예) To go 포장해주세요.
Here. 여기서 먹죠.
You done? 식사 다 하셨어요?
All the way 기름 꽉 채워 주세요
이상의 말들은 단어가 너무 쉽죠? 여러분이 만약 외국의 패스트푸드점에 갔는데 종업원이Here or To go?라고 하면 여기서 드시나요? 포장해 드릴까요?의 뜻입니다.
물론 이 말은Would you like to eat here? or to go out?의 줄임말입니다.
You done은Are you done with your meal?의 뜻이죠.
뜻을 파악하는데는 긴 게 좋지만 실제회화에선 많이 줄여서 해요.. 쉽게 쓰지만 다른 뜻이 있고, 긴 문장을 짧게 줄여 쓰니까 혼동이 온겁니다.
기본적인 문법지식을 갖춘 뒤 영어표현을 익히며 외국인과 접촉하세요. 그 뒤 영화를 대본과 함께 공부하시면 좋겠습니다.

3>존댓말에 대하여
사실 외국인과 말하며 존댓말을 걱정할 정도면 즐거운 비명이라고나 할까요? 하지만 영어가 꼭 유창하지 않아도 이런 고민 할 수 있습니다. 찰스황태자가 다이애나와 처음 만나던 날 이름을 생각나지 않아 물어봤는데요.
What is your name? 했을까요? 답은 '아니다'입니다.
I wonder if you could tell me exactly what your name is. 너무 거창하다구요?
대단히 죄송한데 성함이 어떻게 되시나요? 이 말은 꼭 찰스만 쓰는 말이 아닙니다. 예의바른 말씨는 매우 중요합니다. 제가 몇 가지만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How old are you? 몇 살이니?
Could you tell me your age? 연 세가 어떻게 되시죠?
What is your job? 직업이 뭐죠?
Do you mind if I ask your job? 어떤 일을 하시나 여쭤봐도되요?
훨씬 부드럽죠? 이렇듯 영어에는 엄연히 높임말이 있습니다.

여러분! 제가 알려드린 방법 어떠셨습니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영어 공부에 대해서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저의 메일 powerenglish@hanmail.net으로 문의를 해주세요.
그럼 다음에 뵐 때까지 여러분 모두~~~~
Have a nice day! God bless you!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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