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식시종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우고 디폰테 (대교베텔스만, 200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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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읽은 날짜 : 2009.6.1~6.20경
* 감상평

친구의 책꽂이에서 The Secret을 빌리려 하다가 함께 덤으로 빌려주어 우연찮게 읽은 책이다. 
소설 책 스러운 책을 읽은지가 과연 언제 인지 기억도 안난다.
자기계발 서적에 워낙에 관심이 많은터라 The Secret을 빌렸건만.. 얇디 얇은 그 책은 아직도 침대옆 작은 책상위에 방치되어 있다.
그대신 손에 잡힌후 여가 틈틈히 읽어버리게 만든 책이다.

사실 해외소설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름외우기가 번잡스러워서.. 인물이 헷갈리기 때문데.. 그러나 이 책이 나를 사로잡았던 코드... 를 책 중반이 되면서 알아챘다. 드라마에서도 유독 좋아하는 맥락과 같은...

한 인간의 성장기..발전기...물론..우고 디폰테는 신화적 인물이거나 아주 크게 훌륭한 영웅적 인물은 아니다.

그렇지만 한 인간이 살아가면서 겪는 자전적인..성장적인... 이야기에 관심이 많은 터라... 어려운 이름들에 불구하고 놓지 않고 읽을수 있었다. 사실은 번역자가 그나마 이름들을 길게 쓰지 않은게 다행일런지도 ^^

중세 시대를 배경으로 했다고 하지만 크게 중세든 현새든 상관없이 느껴졌다.. 사극도 좋아하는 터라.. .시대적 차이가 크다고 생각되지는 않았다. 

위기의 순간들에서 벗어나는 묘미와 도박에 가까운 믿음이지만 어쩔수 없을때는 신에게 맡겨버리는 모습등에 오히려 공감이 많이 갔다고나 할까.

중후반에 작가의  동화적인 상상력이 삽입되어 뜬금없는 부분이 없지 않았으나 그조차조 이제 내가 나이가 든 탓일까..왠지 작가를 몰아붙이기 보다는 이련 파격도 참 재미있다라는 생각도 들었다... 공감까지는 아니지만 이해되는 느낌이랄까...

현실에서 일탈하고픈..상상으로나마 일탈 해보는 영적... 정신적 자유를 느껴봤다고 할까...

모처럼 오랫만에 자전적인 소설(역자는 소설이 아니라 자서전이라고 한다..그야 뭐 ..진실은 알수 없는 것이니..나는 그냥 소설이라구 해두자.)을 접하면서... 비즈니스 서적속에서 논리와 사고.... 무언가 답을 찾으려 했던 나에게 좋은 휴식을 준 책이었다.

책을 빌려준 지인에게 책을 돌려주며... 커피빈 쿠폰도장 12개가 빼곡히 찍혀있는 무료음료교환권을 함께 끼어서 돌려주었다^^

그리고 그때 함께 빌린 The Secret은 아직도 내 책상위에 방치되어 있다. 그런데.. 얼마전 교육받으러 갔다가 추첨으로 받은 꿈꾸는 다락방과 너무나 맥락이 유사하다고 느끼는 것은 나만 그런걸까? 암튼 두책을 모두 다 읽은 후에 책 이야기에 정리해보도록 하겠다. 

참... 이 책은 자전적 책이라 별다른 목차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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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n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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