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쳐서는 안될 주간 IT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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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7.14 21:07 Nancy Weil

지난 주는 애플이 아이폰 3G를 22개국에서 발표한다는 것으로 IT 뉴스 자체를 완전히 독식해 버렸다. 하지만 이 와중에 주목해야할 다른 뉴스도 적지 않았다. DNS의 취약점이 정말로 심각하다는 것과 VM웨어가 설립자이자 CEO인 다이안 그린을 내쫗은 것은 빅 뉴스였다. 지난 주의 이슈를 하나씩 살펴보자.

애플의 아이폰 3G 출시가 진행 중인데, 소프트웨어 문제로 영국에서의 출시를 망쳐버렸다.

하지만 아직도 애플의 아이폰 3G 출시가 여전히 빅 이슈로 자리잡고 있다. 7월 11일 출시와 함께 수많은 리뷰와 분석, 경고, 칭찬이 쏟아졌으며, 모두가 기대해 마지않던 새로운 스마트폰이 IT 관련 뉴스의 절반을 차지해 버렸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문제는 미국에서도 일부 발견됐는데, 아이튠즈 서버와 관련된 문제였다. 몇몇 초기 사용자는 이 문제로 분통을 터트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 당장 DNS 서버를 패치해야 한다”. DNS의 발명자인 폴 모커페트리스가 올해 초 보고된 DNS의 취약점은 DNS 아키텍처 중 가장 심각한 문제로 즉시 고쳐져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보안 업계 일각에서는 과연 캐시 포이즈닝 플로가 과연 얼마가 문제가 될 것이냐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지만, 모커페트리스는 이를 시급히 고쳐야 한다는 쪽에 힘을 실어줬다. 80여 장비업체의 제품이 이 결점의 영향을 받았는데, 이들에 대한 패치가 발표되기 시작했다. 모커페트리스는 “지금 당장 고쳐야 하고, 시간은 계속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VM웨어가 설립자를 내쫓고 이전 마이크로소프트 임원을 그 자리에 앉혔다. 가상화 시장의 개척자인 VM웨어 공동 설립자이자 CEO인 다이안 그린을 내쫓고 마이크로소프트 임원이었던 폴 매리츠를 CEO로 뽑았다는 놀랄만한 뉴스가 지난 주 IT 업계를 떠들썩하게 했다. 폴 매리츠는 2000년 마이크로소프트를 나와 클라우드 스토리지 업체인 파이(Pi)를 설립했는데, 이 회사를 EMC가 인수한 것이다. 폴 매리츠는 마이크로소프트를 포함해 날로 심해지는 경쟁업체와의 전투를 치러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메일 사기가 늘어나고 있다. 이제 이메일 사기는 은행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나 야후같은 유명 기업의 메시지인 것처럼 가장하고 있다. 스캐머들이 늘어나고 있는 이유는 생각보다 이런 수법이 생각보다 잘 먹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어떻게 그런 것에 속을 수 있을까 싶지만, 노벨상을 탄 사람이 이런 사기에 넘어가는 경우도 있다.

투자 회사의 IT 지출이 점점 빡빡해지고 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불거진 국제적인 신용위기가 금융서비스 회사의 IT 지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탭그룹의 설립자이자 CEO인 래리 탭은 최근 열린 보안 컨퍼런스에서 “서브프라임 사태는 금융업계의 IT에 대한 생각에 촉매 요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ACLU가 FISA에 반대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ACLU(American Civil Liberties Union)을 비롯한 몇몇 단체가 FISA(Foreign Intelligence Surveillance Act)에 반대하는 소송을 제기하면서 시민권 보호에 나섰다. FISA는 소송이 제기된 날에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에 의해 승인되었다. 지난 수요일 상원의 승인을 받은 이 법은 NSA(National Security Agency)를 비롯한 정보기관이 미국 내 거주자가 해외 거주자, 특히 테러리스트와 연결된 것으로 의심되는 사람과 교신하는 것을 감시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주요 내용이다. 특히 이 법에 의하면 통신업체들은 법원의 허가 없이도 정보기관이 요구하는 감시 프로그램에 협조해야 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이 법이 수정헌법 제 4조를 위반했다고 주장한다.

인텔, 센트리노 2 발표. 2003년 발표된 센트리노의 첫 번째 대규모 업그레이드로, 코어 2 듀오 칩, 802.11n 무선 LAN과 와이맥스를 지원하는 것이 가장 큰 변화이다.

썬, 1,000명 가까운 인원 감축. 이미 발표된 인원 감축 계획에 따라 썬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약 1,000명의 직원을 구조조정했다. 썬은 전세계적으로 1,500~2,500명의 인원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다음 인원 감축은 다른 지역에서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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