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진 전 한컴씽크프리 대표,
 KT에서 신사업 추진
기사입력 2008-07-10 한마디쓰기 (0)   
 전 한컴씽크프리 대표였던 강태진 KT 신사업추진본부장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태진 본부장이 KT 신사업추진본부장으로 부임된 것은 지난 6월. 그는 부임 직후 1억원에




상당하는 거액의 상금을 내걸고 신사업
공모전을 벌이는가 하면 여타 KT의 미래 먹거리를 개발하기 위해 활발한 활동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강 본부장은 한글과컴퓨터에서도 미래 주력사업인 온라인오피스 씽크프리를 키워내고 미국
시장에서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이끈 주역이다.

온라인 오피스로 한컴의 패키지 SW의 한계를 극복하고 공개 SW와의 접목을 통해 확산의
계기를 마련한 것도 그의 성과다.

그런 그가 KT에서 추진할 새 사업의 모습은 과연 어떤 모습일 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
상황으로, 새로운 사업의 모습을 통해 와이브로 등의 미래 또한 짐작할 수 있으리라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강 본부장은 그동안 기획해온 KT의 신사업 그림을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다.

강 본부장은 “신사업본부에서 추진하는 사업은 통신에 국한되지 않은 새로운 사업이
될 것이고 조만간 그 모습을 공개할 것”이라며 “미래를 내다보는 사업 뿐 아니라 좋은
사업 아이템을 갖고 있는 초창기 벤처 등과도 협력할 수 있는 기초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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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IT프로젝트 관리시스템' 구축

 SK텔레콤(대표 김신배)이 체계적인 IT프로젝트 관리를 위해 ‘프로젝트·포트폴리오관리시스템(PPMS)’을 구축했다.

 PPMS는 수많은 IT프로젝트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프로젝트 수행과정에서 축적된 노하우와 지식을 통합 관리하는 것으로 시스템 구축은 한국HP가 맡았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서비스 시장 변화와 고객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매년 IT프로젝트를 수행했지만 관리 정보를 개인이 직접 등록·관리하는 등 비효율적인 점이 많아 지난해 PPMS를 도입키로 결정하고 같은 해 10월 한국HP와 시스템 구축에 착수했다.

 SK텔레콤의 PPMS사업은 △프로젝트 △프로그램 △포트폴리오 등 세 가지 관리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기존 프로젝트 관리 및 시스템 통합부터 연계 투자사업 관리, 프로세스 컨설팅 등이 함께 전개됐다. SK텔레콤은 2∼3년 후 PPMS 관련 노하우가 축적되면 이를 기반으로 프로젝트 절차 및 방법을 체계화할 계획이다.
 SK텔레콤 CIO 박노철 전무는 “PPMS는 구축뿐 아니라 이후 변화를 얼마나 잘 관리하느냐도 중요하다”며 “직원들에게 PPMS 활용을 독려하여 회사의 대내외적인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스템 구축을 지원한 한국HP 이상열 소프트웨어사업부 총괄상무는 “SK텔레콤의 IT투자사업 및 프로젝트가 비즈니스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PPMS를 통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 신문게재일자 : 2008/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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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인터넷] 무선망개방(3)프랑스-취재후기

 파리에서 마주친 사람들 상당수는 여전히 2G 휴대폰을 들고 있었다. 시내 번화가인 샹제리제의 오렌지 대리점에서 만난 사람들 역시 3G 휴대폰과 무선 인터넷 정액제에 관심을 기울이면서도 선뜻 자신의 휴대폰을 바꾸지는 않았다. ‘지금 사용하는 휴대폰이 아직 쓸 만하기 때문’이다. 저가 단말기나 파격적인 요금제가 있어도 굳이 바꿀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프랑스의 이동통신 시장은 유럽 가운데에서도 상당히 변화가 더딘 편에 속한다.

 그러나 이 때문에 무선망 개방 정책이 우리보다 뒤처졌을 것이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시장이 열리기도 전인 2001년에 이미 기본적인 무선망 개방 정책을 만들어놨다. 이통사들도 이때부터 움직였다. 시장은 더디게 움직여도 ‘시장 경쟁을 활성화하고 소비자 선택권을 중요시하는’ 규제 철학이 모든 산업의 밑바닥에 깔려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통사 공식 포털인 갤러리를 통해 서비스되는 모바일 사이트는 1700개. 비공식 CP까지 합한다면 프랑스 모바일 인터넷 발전은 결코 느리지 않다.
다만 소비자가 느리게 움직일 뿐이다.

 파리 지하철에는 여전히 휴대폰보다 신문이나 잡지를 들고 있는 사람이 많다. 프랑스인에게 모바일 인터넷이 담는 콘텐츠의 매력이 신문·잡지보다 더 크게 다가갈 때 휴대폰으로 웹서핑을 하는 사람들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 신문게재일자 : 2008/07/10     

http://www.etnews.co.kr/news/today_detail.html?id=20080709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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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인터넷] 무선망개방(3)프랑스-조르쥬 피날버 오렌지 부사장 인터뷰

 “망 개방의 원칙은 소비자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입니다. 오렌지의 모든 전략은 이 부문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프랑스 1위 통신사업자인 오렌지의 조르쥬 피날버 그룹 전략 총괄 부사장은 시종일관 소비자 최우선 원칙을 거듭 강조했다. 처음부터 망 개방을 원한 것은 아니었지만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움직이다 보니 무선망 개방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것이다. 특히 2위 사업자인 보다폰 계열의 SFR가 모바일 인터넷 정액제를 먼저 출시하자 맞대응에 나섰다.

 오렌지 망 개방 전략은 공격적이라기보다는 점진적이다. 1위 사업자인만큼 접속 경로 개방 등 소비자 편의성에서는 앞서 움직였지만 콘텐츠 질을 떨어뜨리는 부문에는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피날버 부사장은 “궁극적으로는 모든 플랫폼을 열겠지만 검증되지 않은 CP들이 들어와 서비스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일부 API만 공개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용자들은 갤러리뿐만 아니라 URL을 직접 입력해 얼마든지 외부 CP를 선택할 수 있는 길은 터놨다.

 피날버 부사장은 데이터 정액제나 접속 개방이 모바일 인터넷의 성공을 보장해주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고속도로를 짓는데 주변이 사막으로만 이뤄졌다면 누가 그 길을 가려고 하겠느냐”며 “요금제를 통해서 누릴 수 있는 서비스와 콘텐츠를 갖추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풀브라우징도 환상을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모바일은 모바일에 맞는 포맷이 필요하며 인터넷 환경을 그대로 휴대폰에 옮겨놓는다고 이용자들이 환호하는게 아니라는 것이다. 가령 백과사전이나 e메일 서비스를 이용하려고 하면 설령 애플 아이폰이라고 할지라도 보기에 불편하기 때문에 마냥 유선 환경만 따라가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최근 국내에서도 일고 있는 풀브라우징 회의론과 맥락이 같다.

 폰 내비게이션이나 위키피디아 서비스에는 후한 점수를 줬다. 프랑스의 최근 모바일 이슈를 반영하듯 모바일TV에도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DVB-H와 다르게 인터넷을 통해 TV서비스를 제공하되 기존 TV 서비스보다 콘텐츠 길이는 더 짧고, 자신만의 방송을 만들 수 있는 서비스 등을 계획하고 있다.

 피날버 부사장은 “이르면 올 연말 오렌지만의 독특한 모바일TV 서비스를 내놓을 생각”이라며 “이때 모바일 인터넷 정액제를 따로 내놓지 않고 TV, 인터넷과 결합한 형태의 요금제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양한 인터넷을 한 번에 경험하고 싶어하는 소비자를 위한 최적의 ‘서비스’라는 이유에서다. 망 개방을 통한 액세스는 기본일 뿐 궁극적으로 소비자를 위한 서비스가 핵심이라는 오렌지의 철학이 엿보인다.

○ 신문게재일자 : 2008/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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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인터넷] 무선망개방(3)프랑스-CP들의 움직임

 프랑스에서 무선망 개방이 본격화된 것은 CP들의 적극적인 요구에 의해서다. 대부분의 CP들이 수익의 90%를 이통사를 통해 얻고 있지만 수수료 등을 제외하면 직접 손에 쥐는 실제 매출은 절반 이하로 열악했기 때문이다. CP들은 이통사가 주도하는 모바일 인터넷 시장에서는 수익 창출이 어렵다고 보고 갤러리라는 독립 포털을 통해 자신들이 직접 무대에 뛰어들 기회를 만들었다. 이 변화의 가장 중심에 서 있는 기업이 바로 게임로프트다.

 게임로프트는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두고 있는 다국적 모바일 게임 회사다. 1초에 2개의 게임을 팔 정도로 규모가 크며 우리나라에도 지사가 진출해 있다. 그러나 이통사를 통해 게임을 팔면 수익의 50% 이상을 내줘야 한다. 무선망 개방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자사 게임을 팔 수 있는 판매 채널이 하나 더 생겼을 뿐만 아니라 이통사와 분배하는 수익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임로프트는 2005년부터 망 개방 팀을 따로 운영하고 있다.
총 6명으로 구성된 이 팀은 모바일 인터넷 사이트 운용은 물론이고 구글, 야후의 모바일 사이트 상위에 자신들의 사이트를 올리려는 노력을 한다. 곤자그 게임로프트 부사장은 “이통사를 통해 팔지 못한 게임은 직접 팔 수도 있고 요금도 자유롭게 책정할 수 있어서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아직 자사 사이트에서 올리는 매출은 전체의 10% 수준이지만 성장률이 커 더욱 주목하고 있다.

 무선망 개방에 따른 유해 콘텐츠 범람 문제에 대해서도 프랑스 CP들은 먼저 고민한다. 유해하거나 이용료만 받고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불량 CP’들이 늘면 이제 막 싹트기 시작한 모바일 인터넷 시장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생겨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곤자그 부사장은 “무선망 개방 상태에서 소비자를 위한 일부 규제는 불가피하다”며 “선정성을 피하고, 기존의 법이 허용하는 틀 내에서 제공한다는 원칙을 CP들이 자율적으로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수운기자 pero@etnews.co.kr

○ 신문게재일자 : 2008/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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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인터넷] 무선망개방(3)프랑스

 파리시내 종합병원에서 근무하는 연구원 시릴(30)은 요즘 출퇴근길 신문 대신 휴대폰을 보는 일이 많아졌다. 지난해 말 음성 통화, 무제한 문자 및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SFR의 39.9유로 결합 상품에 가입하면서부터다. 휴대폰으로 최소한의 통화만 하던 그는 요즘 무선 인터넷 포털 갤러리(www.gallery.fr)를 거쳐 블로깅, 채팅, 게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접하고 있다. “휴대폰으로는 통화만 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재미있는 콘텐츠가 많네요”라며 만족해한다.

 2005년 9월 문을 연 갤러리는 무선 인터넷 포털 사이트다. 인터넷 사업자와 콘텐츠 제공업자(CP)들이 의기투합해 사용자가 모바일 웹에 좀 더 편리하게 접속할 수 있는 환경을 이통사에게 요구하면서 만들어진 결과물이다. 현재 1700개의 기업이 갤러리를 통해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통사들이 이 요구를 처음부터 흔쾌히 받아들인 것은 아니지만 이용자를 끌어들이면서 시장을 키우는 것이 결국 서로에게 도움이 된다는 공감대가 이뤄졌다. 타협과 관용으로 상징되는 프랑스의 톨레랑스 철학이 치열한 경쟁법칙이 존재하는 모바일 인터넷 시장에서도 관철된 셈이다.

 ◇이통사, CP, 정부 모두 적극적=프랑스 통신위원회(ARCEP)에 따르면 지난해 말 모바일 인터넷 이용자는 이동통신 인구의 3분의 1인 1700만명 수준이다. 이용률이 80%를 넘는 일본이나 40%대에 머문 우리나라에도 못 미치는 미흡한 수치다. 프랑스는 원래 유럽 이동통신 시장 가운데에서도 가장 느리기로 유명하다. 데이터 매출 비중이 차지하는 비중도 10% 미만이다. 아직은 음성통화를 통해 매츨을 올릴 수 있는 잠재성이 크다.

 그러나 프랑스 정부는 이를 위해 시장이 개화하기도 전인 2001년부터 무선망 개방에 대한 기본 원칙을 세워놓았다. 시장은 더디게 움직여도 규제철학만큼은 사전에 탄탄히 다지고 가는 프랑스 특유의 치밀함을 엿볼 수 있다.

 장 프랑소와 ARCEP 홍보담당 이사는 “프랑스의 모바일 인터넷은 정책적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다”며 “얼마나 좋은 서비스가 나오는지가 유일한 문제”라고 설명한다. ARCEP는 2001년부터 이동통신사가 모든 인터넷 사업자에게 모바일 인터넷 접근을 가능하도록 법안을 만들었다. 특정 CP들에게 접속을 차별화할 수 없도록 명문화한 것이다.

 이에 이통사업자들은 API를 포함해 CP들에게 플랫폼을 개방했다. 조르쥬 피날버 오렌지 부사장은 “망 개방을 통해 소비자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면 안 할 이유가 없다”며 “시장 요구에 의해 선택한 것”이라고 말한다. 무선망 개방 사안에서 시장이나 소비자 요구보다는 정부의 정책적 방침이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우리나라 이동통신 서비스 구조와는 사뭇 다르다.

 ◇정액제로 소비자 손끝 유혹=물론 프랑스 이동통신 이용자들은 까다롭고 신중하다. 웬만해서는 서비스를 바꾸거나 첨단 단말기를 찾지 않는다. 철학과 문학을 얘기하고 논쟁을 즐기는 프랑스 국민의 특성상 휴대폰은 그냥 단순한 커뮤니케이션 도구일 뿐 공을 들일 만한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분위기가 서서히 바뀌고 있다. 지난해 가을 SFR가 ‘일리믹틱스’란 모바일 인터넷 월정액제 요금을 내놓으면서 이용자들을 손짓하기 시작했다. 39.9∼46.9 유로를 내면 특정 시간대 음성통화는 물론이고 문자와 모바일 인터넷 무제한이 무제한 제공된다.

 특히 지난 4월 오렌지가 39.9∼59.9 유로에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텐’ 요금제를 출시하면서 경쟁이 불붙었다. 파리 소르본느 대학 근처 SFR 매장 매니저인 크리스는 “SFR 상품은 크리스마스 시즌에 무척 인기가 좋았다”며 “MSN과 블로그, e메일을 무제한으로 쓸 수 있다는 점에 고객이 상당한 매력을 느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곤자그 게임로프트 부사장은 “과거에는 소비자가 게임 하나를 내려받으려고 해도 요금이 얼마나 나올지 몰라 두려워했지만 정액제가 활성화되면서 이용률이 늘고 있다”고 기대했다.

 ◇게임 넘어서는 콘텐츠·서비스 개발이 관건=그러나 서비스와 콘텐츠 개발에 대한 고민은 깊다. ARCEP에서 정책이 아닌 서비스가 문제라고 얘기한 게 빈말은 아니다. 실제로 프랑스 내에서 유통되는 콘텐츠 중 90%는 여전히 모바일 게임이다. 벨소리·통화연결음 시장은 정체돼 있고 모바일 음악은 불법 복제로 성장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렌지가 모바일TV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도 킬러 애플리케이션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프랑스 이통사업자들은 “진정한 무선망 개방은 우리만 플랫폼을 개방한다고 이뤄지는 게 아니며 콘텐츠 사업자도 과감하게 콘텐츠를 모바일 플랫폼으로 개방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파리(프랑스)=이수운기자 pero@etnews.co.kr

○ 신문게재일자 : 2008/07/10     
http://www.etnews.co.kr/news/today_detail.html?id=20080709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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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인터넷]무선 망 개방(3)루카 파나노 본조르노 마케팅 이사 인터뷰

 “모바일 2.0은 웹 사용자와 모바일 인터넷 사용자가 자유롭게 넘나드는 콘텐츠가 핵심이 될 것입니다.”

 게임로프트와 함께 유럽 지역의 대표적인 모바일 콘텐츠 업체인 본조르노. 런던 시내 오렌지가에 자리잡은 본조르노 본사에서 만난 루카 파나노 마케팅 이사는 미래 모바일 인터넷에 대한 방침을 명쾌하게 설명했다. 유선과 모바일로 나뉜 콘텐츠는 더는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는 지적이다. 최근 모바일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사업을 구상하면서도 이 같은 원칙을 지켜나가고 있다. 올해 안으로 영국에서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본조르노는 유럽 지역에서 지난해 매출 3억2000만유로(약5300억원)를 달성해 모바일 CP로는 상당한 입지를 굳히고 있다. 보다폰과 오렌지가 왑(WAP)을 통한 외부 CP 접속을 개방하기 시작한 지난해 초부터 콘텐츠 사업을 전개, 1년 만에 보다폰 기준 매월 1억5000만 왑페이지, 오렌지 기준 매월 8000만 왑페이지를 기록하는 성과를 낳았다.
이통사의 무선망 개방을 통해 상당한 비즈니스 기회를 얻은 셈이다.

 파나노 이사는 “기본적으로 소비자가 모바일 콘텐츠에 접근하는 방식은 검색”이라며 “보다폰라이브 같은 공식 포털에 접속해서 검색을 하든, 외부 사업자의 왑사이트에 들어가서 검색을 하든 콘텐츠 업체 입장에서 채널이 매우 다양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바일1.0 시대에서는 단문메시지(SMS), 인포테인먼트 콘텐츠가 주축이라면 차기 모바일 인터넷 시장은 웹과 모바일의 경계가 허물어질 것”이라며 “이통사의 무선망 개방이 이미 현실이 된만큼 콘텐츠 전략도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신문게재일자 : 2008/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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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인터넷]무선 망 개방(3)영국

 300개 이상의 유명 브랜드숍이 모여 있는 런던 최대 번화가 옥스퍼드 서커스. 이 거리 모퉁이에 보다폰과 O2의 매장이 나란히 붙어 있다. 보다폰 매장에 들어서자 삼성전자를 비롯해 노키아, 모토로라, 소니에릭슨, LG전자 등 전 세계 내로라하는 최신 휴대폰들이 저마다 자태를 뽐낸다. “어떤 요금을 선택하는지에 따라 공짜 휴대폰을 비롯해 최신 노키아 단말기까지 입맛대로 고를 수 있습니다.” 여느 이동통신 대리점과 별반 다를 바 없는 매장 점원의 말이다.

 그러나 “일정 기간 약정을 하고 데이터 정액제를 택하면 휴대폰에서 인터넷 서핑이 무제한입니다”는 말에는 귀가 솔깃해진다. 점원의 휴대폰으로 즉석에서 구글과 유튜브에 접속해 봤다. 말 그대로다. 혹시나 해서 보다폰라이브에서 빠져나와 주소창을 찾아 네이버와 다음 사이트에도 연결해봤다. 폰트는 깨지지만 눈에 익숙한 화면들이 금세 펼쳐진다.
모바일 인터넷을 무제한 사용하기 위해 지급해야 하는 비용은 매월 5∼7.5파운드. 런던 시내 식사 웬만한 식사 한 끼가 7∼10파운드인 점을 감안하면 식사 한 끼 비용으로 원하는 인터넷 사이트를 휴대폰으로 자유롭게 접속할 수 있는 셈이다.

 유럽의 맹주답게 영국은 모바일 인터넷 분야에서도 경쟁이 가장 활성화됐다. 보다폰, 오렌지, O2, T모바일 등유럽 주요 이동통신사들이 치열한 서비스·콘텐츠 경쟁을 펼치면서 2∼3년 전부터 가입자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 이동통신 보급률이 이미 120%에 이르러 포화상태를 맞은만큼 인터넷 분야로 활로를 모색하겠다는 사업자들의 전략이 맞아떨어진 셈이다. 약정제 정착에 이은 데이터 정액제 출시는 이 시장을 폭발적으로 성장시켰다.

 ◇ 보다폰, 공격적인 무선망 개방 전략=1위 사업자인 보다폰이 더 빨리 움직였다. 외부 포털 콘텐츠 검색을 위해 자체 포털 ‘보다폰라이브’에 검색박스를 게재하고 공격적인 정액제를 도입한 것. 무선망 개방 시점도 전략적으로 택했다. 2∼3년 전부터 PC 기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늘어나기 시작한 시점을 겨냥해 공격적으로 나선 것이다. PC로 인터넷을 즐기는 경험을 한 이용자들에게 휴대폰에서도 동일한 환경을 제공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냈다는 것이다.

 보다폰은 2008년 1분기 데이터통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가까이 늘었다. 가입자당매출(ARPU)에서 데이터가 차지하는 비중도 2006년 20%에서 올해 30%에 근접했다(2008년 6월 크레디트스위트 자료). 아직 O2의 34.4%에는 못 미치지만 데이터 정액제 가입자의 가파른 상승 등으로 인해 성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마크 퍼시 보다폰 이사는 “지난해 2월부터 영국인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페이스북, e베이, 유튜브 등 인터넷상의 웹사이트를 모바일 인터넷으로 제공하기 시작하면서 매출이 타사를 능가하고 있다”며 “e베이 계정을 갖고 있다면 PC로 물건을 거래하듯 보다폰라이브에 접속해 상거래가 가능한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고객 요구 맞춰 진화하는 요금·서비스=보다폰과 선두 다툼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는 O2도 이에 질세라 ‘O2 액티브’라는 모바일 인터넷 브랜드를 선보였다. T모바일도 웹앤워크라는 상품을 출시하면서 18개월 약정제에 월 7.5파운드만 추가하면 무제한 이용가능한 e메일 및 웹브라우징 서비스를 내놨다. 이 외에도 하루만 모바일 인터넷을 이용하고픈 사람을 위해 1파운드에 무제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상품도 인기다.

 런던 시내에서 만난 직장인 줄리(27)는 “휴대폰으로 인터넷을 쓸 일이 거의 없다”면서도 “휴가 때 런던 교외로 놀러갈 때 구글맵스로 길을 찾아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일일 데이터 요금제는 아주 유용하다”고 극찬했다.

 보다폰이 일부 개방한 모바일 브라우저 플랫폼을 활용해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mpbile friendly pages)한 인터넷 사이트만 줄잡아 600여개다. 보다폰라이브에서 찾기 어려운 사이트는 바로 빠져나와 ‘go to address’ 주소창에 URL만 입력하면 된다. 물론 콘텐츠 다운로드도 가능하다. 비즈니스 모델 외에 외부 CP가 보다폰 이용자에게 다가갈 수 없는 그 어떤 장벽도 없었다.

런던(영국)=김민수기자 mimoo@etnews.co.kr



◆고객이 행복하다면 ‘no problem’

 영국의 통신 정책 기조는 ‘사업자 자율 경쟁’과 ‘소비자 최우선’으로 요약된다.

 정보통신국제협력진흥원(KIICA) 런던센터의 마이클 피츠시몬스는 “영국 정부와 기관은 사업자에게 어떤 정책을 지시하거나 강제하는 사례가 거의 없다”며 “다만 어떤 사업자의 행위에 영국의 소비자가 피해를 볼 가능성이 높을 때만 엄격히 규제하거나 적절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시장이 활성화하는 상황에서는 폭넓은 개념의 가이드라인만 만들어 지켜보다가 문제가 발생하면 신속히 제어하는 조정자 역할을 한다는 설명이다. 무선망 개방에 대한 원칙도 이와 다르지 않다.

 정보통신 규제기관인 오프콤이 이동통신사업자에게 무선 네트워크를 외부 인터넷 사업자에게 개방하라는 정책을 내놓은 적이 없다. 마크 퍼시 보다폰 이사는 “보다폰라이브가 제공할 수 있는 콘텐츠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소비자를 위해 개방 외의 다른 결정이 있느냐”고 반문한다.

 정부가 움직이기 전에 사업자가 먼저 움직이는 자유경쟁의 상징 영국의 모습이 그대로 드러났다. SK텔레콤의 신세기통신 합병인가 조건으로 정부가 나서서 무선망 개방을 내걸었지만 10여년이 지난 지금도 소비자의 선택권에 제약을 받는 국내 현실과는 사뭇 다른 대목이다.

○ 신문게재일자 : 2008/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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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인터넷]무선 망 개방(3)영국-유무선 컨버전스, 현실로

 ‘Don’t get left in the dark.’

 런던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광고 카피다. 지나치는 곳마다 보일 정도로 런던 시내를 도배하다시피 한 이 카피의 광고주는 보다폰이다. 대략 의미를 풀어 보면 ‘어둠 속에서 혼자 있지 말라’는 뜻이다. 갸우뚱하던 고개는 ‘Unlimited Facebook on Vodafone(보다폰에서 무제한으로 페이스북을!)’이라는 문구를 보고서야 절로 끄덕이게 된다. 지인들과 다양한 소셜네트워킹을 휴대폰으로 하라는 의미다. 보다폰의 데이터 정액 가입자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도 모바일 페이스북이다. 페이스북은 지난 1년 동안 영국 전역에 단연 화제로 떠오른 서비스로 유무선 시장을 휩쓸었다.

 영국 시장에서는 유무선 컨버전스 서비스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영국 국영 방송 BBC가 제공하는 아이플레이어(iPlayer)도 유무선 컨버전스의 대명사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사용자가 BBC 웹사이트에 방문, 최신 프로그램을 무료로 내려받아 PC로 볼 수 있도록 하는 아이플레이어 서비스는 BBC를 최고 인기사이트로 올려놓았다. 덕분에 BBC 웹사이트 가입자가 순식간에 1200만명을 넘어섰다. 더욱 재미있는 것은 휴대폰으로 접속해, 아이플레이어를 사용하는 보다폰 가입자도 덩달아 250만명으로 늘었다는 점이다. 보다폰라이브가 아닌 BBC 모바일 사이트에 직접 접속하는 사용자 수다.

 영국의 대표적인 정보통신 컨설팅 기관인 메이슨의 마이크 그랜트 CMO는 “모바일 BBC 이용자가 급속도로 늘어난 사실에서 볼 수 있듯 지난 1년 동안 유무선 컨버전스를 몸으로 느끼게 하는 현상들이 많이 나타났다”며 “유럽 이동통신사업자들이 현재 3G 네트워크 구축에 활발한 투자를 하고 있어 앞으로의 변화는 예측불허”라고 전했다. 특히 “이달 11일 영국에서 출시되는 애플의 3G 아이폰이 어떤 반향을 불러일으킬지 그야말로 폭풍전야와 같다”고 분위기를 설명했다.

 그는 “영국 모바일 인터넷 시장은 앞으로 보다폰라이브와 같은 이통사 무선 포털이 아닌 BBC 사례처럼 외부 포털에서 콘텐츠를 내려받는 사례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 신문게재일자 : 2008/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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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인터넷]무선 망 개방(2)일본-이토 노리아키 NTT도코모 부사장

◆인터뷰/이토 노리아키 NTT도코모 부사장

: “우리는 CP가 i모드에서 뛰어놀게만 할 뿐”

 “NTT도코모는 모바일 서비스를 하고자 하는 모든 사업자에게 열려 있습니다. 고객을 위한 기술과 서비스가 있으면 우리는 언제든 손을 잡을 준비가 돼 있습니다.”

 이토 노리아키 부사장이 밝힌 NTT도코모의 서비스 기본 철학이다. 도쿄 지요다구에 있는 NTT도코모 본사에 만난 그는 시종일관 ‘고객 지상주의’를 강조했다.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도 이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1990년부터 ‘i모드’를 앞세워 모바일 인터넷 시장을 주도해온 NTT도코모는 개방이 높은 부가가치를 불러왔다고 강조했다. 이토 부사장은 “사실 우리도 처음부터 개방을 지향한 것은 아니었다”며 “그러나 전체 시장을 위해 과감히 개방을 택한 이후 단기 수익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망 운용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NTT도코모 인터넷 서비스의 강점은 다양한 콘텐츠다.
i모드에 콘텐츠를 제공하는 공식 CP만 5000개를 넘고 일반 CP는 10만개가 넘는다. 이는 최소한의 서비스를 제외하곤 통신 접속을 위한 모든 길을 CP에게 터줬기 때문에 가능했다.

 “공식 CP등록을 위한 20여개 원칙이 있지만 이는 서비스를 제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질 좋은 콘텐츠를 공급하기 위한 것”이라며 “MVNO뿐만 아니라 CP 등 모바일 인터넷과 관련된 모든 회사에 서버(NTT서커스)와 각종 플랫폼 알고리듬을 개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CP가 i모드에서 뛰어놀게 하고 그 대가로 최소한의 수수료(9∼12%)만을 받을 뿐”이라며 “이것이 4500만명의 i모드 고객을 위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NTT도코모도 고민이 없는 것은 아니다. 최근 2, 3위 사업자들의 공격적인 도전에 직면했다. 지난해 일본의 이동통신 신규 가입자 600여만명 가운데 소프트뱅크 44.5%, KDDI가 35.8%를 각각 확보했다. 이에 비해 NTT도코모는 12.7%밖에 확보하지 못했다. 이 영향으로 지난 3월 말에 끝난 2008 회계연도 매출액이 지난해 소폭 감소했다. 이토 부사장은 “앞으로 미디어 시장 등 새로운 곳을 수익 창출처로 보고 전략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망개방과 관련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 그는 “유무선 인터넷의 오픈으로 새로운 시장을 열어 갈 것”이라며 “MVNO도 현재 수준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던만큼 차세대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도 가이드라인을 마련, 오픈화 기조를 유지해 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 신문게재일자 : 2008/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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